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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는데… 속이 안 편한 건 왜일까?

델리에서 해결 2025. 6. 17. 13:21

밥은 잘 먹었어. 근데 이상하게 속이 뭔가... 꽉 막힌 느낌?
더부룩하고, 트림만 나고, 어깨까지 묵직해지는 그런 날 있죠.

“아 나 또 체했나...?” 싶어서 침 맞으러 가기 전 단계.

 

그럴 땐 우리 흔히 말하죠. 소화 안 된다, 속이 더부룩하다, 소화불량이다…
그런데 이게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주 오는 느낌이라면? 그냥 넘기면 안 돼요.
오늘은 그 불편한 ‘소화불량’ 얘기 한 번 시원하게 해볼게요.
(속은 더부룩해도 글은 후루룩 넘어갑니다)

소화불량, 사실 이유도 참 다양해요

일단, 자주 체하는 나. 이유가 궁금하죠.
“밥을 빨리 먹었나?”, “기름진 거 먹어서 그런가?”, “내가 위장이 약해서 그런가?”
맞아요. 다 맞아요.

근데 그 외에도 진짜 많아요.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위장도 같이 꽁꽁 얼어붙어요.
특히 긴장하면 배 아프고, 시험 전날엔 괜히 설사하던 경험? 다 같은 맥락이에요.

또 위가 게을러질 수도 있어요.
정식 용어로는 ‘위 배출 지연’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물러 있는 거예요.
그러니 더부룩하고, 속이 꽉 찬 느낌이 드는 거죠.
가스 차고, 트림 자꾸 나오고, 먹는 게 무섭고… 이쯤 되면 약간 속 불통 시위 중.

일단 해볼 수 있는 방법들

“약 말고 내가 먼저 할 수 있는 건 뭐 없을까?”라는 분들, 있습니다.

  • 천천히 먹기. (3분 컵라면처럼 먹지 말기)
  • 소식하기. (배부르기 전에 멈추는 연습, 어렵지만 효과 좋아요)
  • 기름진 음식 줄이기,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식사 후 눕지 않기 (누우면 진짜 속이 뒤집어져요)
  • 산책하기, 숨 크게 쉬기, 스트레스 줄이기

여기까지는 다 해볼 수 있어요.
그런데도 속이 계속 불편하고, 한 번 체하면 하루 종일 망하는 타입이라면… 이제 약 얘기해봐야죠.

이럴 때 등장하는, 돔페리돈

이름은 좀 낯설죠? 뭔가 와인 브랜드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 친구, 속불편 끝판왕들에게 은근히 잘 알려진 약이에요.

돔페리돈은 뭘 해주냐면요,


게을러진 위장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약이에요.
음식을 먹었으면 위에서 소장으로 휙 내려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체하고 답답한 거잖아요?
이 약은 그 위 배출을 도와줘서 음식이 잘 내려가게 해주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구역감이나 토할 것 같은 느낌도 꽤 잘 잡아줘요.
그래서 멀미 심한 사람, 약 먹고 울렁이는 사람한테도 처방되곤 해요.
(꽤 팔방미인 스타일입니다)

작용 원리? 잠깐만요, 뇌 얘기 안 할게요

어렵게 말하면 ‘도파민 수용체 차단해서 위장운동 촉진’ 이런 거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하세요.
속이 막혀 있을 때, 위를 살짝 등 떠밀어주는 약이다.

딱히 뇌를 건드리거나 정신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다른 소화제보다 부작용도 적고 비교적 안전하게 쓰이는 편이에요.
약간 성격 좋은 응급처치 요원 느낌?

어떻게 먹어야 하냐고요?

보통은 식사 15~30분 전에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에요.
하루에 3번까지 먹을 수 있지만, 증상 따라 조절해야죠.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장기 복용은 X.
돔페리돈은 기본적으로 단기용이에요.
심장 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두세 주 이상 먹을 거면 꼭 의사 상담 필요해요.

또 복용 중에 다른 약이랑 상호작용할 수 있으니


항생제나 우울증 약 먹고 있다면 약사나 의사한테 꼭 확인하세요.

😄속 편하게 살자, 무조건 참지 말고

소화불량이란 게 생각보다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기분도 다운되고, 밥도 무서워지고, 살도 이상하게 찌는 것 같고…
그럴 땐 너무 오래 참지 말고 필요하면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아요.

돔페리돈은 잘만 쓰면 속 뻥 뚫리는 해결사 같은 존재예요.
물론 약은 ‘도우미’일 뿐, 주인공은 내 생활습관이에요.
식사 습관, 수면, 스트레스 다 같이 챙기면서
속 편한 일상, 우리 같이 만들어보자고요!